제목 | [조성목 원장 기고] 저금리 시대에 대처하는 서민의 금융지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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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민금융 | 작성일 | 19-10-30 10:33 | 조회수 | 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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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저금리 시대에 대처하는 서민의 금융지혜
글로벌 경기침체는 투자위축과 소비둔화로 이어져 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회복을 꾀하고 있다. 돈을 푸는 것이다. 최근 미 연준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앞으로도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우세하다.
문제는 돈을 풀어도 회복되라는 경기는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엄습해 온다는 점이다. 그 징후로 장단기 금리역전을 든다. 채권수익률도 예금금리와 같이 장기채인 경우 단기채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부터 일부 채권금리의 경우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침체, 금융위기 논란을 논외로 하더라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저금리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조심스럽지만 혹자는 Zero금리 시대까지 전망하기도 한다.
저성장, 저금리시대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을 가지고 있다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서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만 여유자금이 있거나 저축을 하려는 경우 운용이 마뜩치 않다.
발품을 팔아 역세권의 오피스텔이라도 한 채 구입 하여 은행이자 이상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우선 급한 마음에 돈을 빨리 불리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고수익보장 유사수신업체, 불법다단계 업체들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다보면 항상 불법 금융다단계 방식으로 고수익을 보장하여 자금을 모집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성행하게 되고, 주변에서 이런 업체에 돈을 맡겨 재미를 봤다는 소문에 잠시 귀가 어두워져서 투자하게 되는데, 제도적으로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런 유혹이 있으면, 그리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내게 왜 주겠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한치 앞의 경기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획부동산 등의 유혹에 넘어 가서는 안 된다. 저금리시대엔 대출금리가 낮다보니 빚을 내서까지 이런 업체들의 유혹에 솔깃하기 쉬운데 원금보전은 고사하고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
그리고 파생상품, 고수익․고위험 펀드 등의 상품투자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조차 예측하기 힘든 환율, 이자율 전망 등을 근거로 만든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허망하다. 사실상 허가받은 도박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르는 곳엔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한다. 호기심으로 도박판에 가서 다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자금이라면 모르지만.
공짜 점심은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원금이 축날 수 있는 투자 대신 안정적인 저축을 원한다면 법률로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금융회사가 망해도 국가에서 최소한의 원금은 보장해 주는 예금 중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하나의 팁을 드린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파인'에서 '금융상품한눈에'를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예금, 대출, 연금 등 많은 상품을 한눈에 보고 고를 수가 있다. 원금보장․비보장 여부는 물론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위험도까지 안내해 준다.
본인이 운용할 수 있는 조건을 넣으면 적합한 상품이 안내된다. 안내받은 상품에 대해 금융사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가입하면 된다. 필자가 금리가 높은 것을 직접 찾아보니 저축은행 2~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8%(세전), 정기적금 금리가 세전 3.2% 상품도 있다.
지방에 있더라도 직접 찾아가지 않고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자가 더 내릴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니 장기적금으로 가입해두자. 혹여 금융회사가 망해도 이자를 포함해서 5000만 원 까지는 정부가 지급을 보장해준다.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를 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기다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때론 쉬는 것도 투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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