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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방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옥석가리기' 중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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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아시아타임즈 | 작성일 | 19-01-02 22:39 | 조회수 | 428 |
뉴스 원문 |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23 | ||||
경기 침체 여파로 저축은행 부실 징후 감지 "전조증상 있을 때 위기 대응해야"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지방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등 산업 업황 부진으로 부산·경남 지역과 대경권(대구 경북) 지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 저축은행의 건전성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저축은행 발 부실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2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회생을 신청한 현대차 협력사는 10여 곳에 달한다. 이들 업체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이 회사들에 여신을 내준 금융회사들도 손실을 떠안을 수 있어 비상이다. 시중은행 보다 규모가 작아 여력이 없는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실제 올 하반기 들어 조선·자동차 업체가 몰려 있는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치솟는 등 부실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급증도 심상치 않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 위치한 대원상호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32.78%로 작년 9월 말(18.46%)보다 14.32%포인트나 급증했다. 석 달 전인 올해 6월(1.10%)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대구에 있는 대백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도 지난 9월 말 현재 12.41%로 1년 사이에 5.82%포인트 올랐다. 이외에도 올 9월 말 기준 경남권, 경북권에 기반을 두고 영업하는 우리저축은행(9.65%), 참저축은행(8.28%), 유니온저축은행(7.21%), 머스트삼일저축(6.66) 엠에스상호저축(5.95%) 국제저축(5.64%) 등이 전국 평균 저축은행 연체율(5.09%)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체율 상승 외에도 수익 악화도 심각하다. 지역 저축은행 절반이 올해 적자를 경험한 바 있다. 문제는 내년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부산 기업인 10명 중 8명이 내년 지역경제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단순한 우려의 차원을 넘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형 조선소의 수주증가로 지역 기자재업체의 경영 여건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역 제조업의 나머지 한 축인 자동차 업종은 위기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되는 탓이다. 지방 경기 침체 여파에 금리 인상,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저축은행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번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으로 옥죄면 돈 융통하는 데 어려워 서민금융이 힘들어지고, 풀면 금융기관이 부실해지는데 적당한 수준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각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시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해당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상환능력 심사를 꼼꼼히 해서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신용등급에 한정된 심사를 하기 보다는 상담 기능 강화를 통해 현실적인 상환 능력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옥석을 분명히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newpearl@asiatime.co.kr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