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성목 원장님 FETV 인터뷰 | ||||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18-10-17 11:20 | 조회수 | 446 |
첨부파일 |
|
||||
[FETV-이사람]서민금융의 대부...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포용적 사회적금융 키울것"
"불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어 혼자 죽으려고 했지만, 남겨진 가족들이 손가락질받을 것 같아서 견디기 힘들었다."
지난 8월 충북 옥천에서 40대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시도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세간의 이슈가 되며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일었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이 지난 9월 서민금융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출범했다. 지난해 2월 서민금융연구포럼으로 출발해 지속적으로 포럼을 개최하며 서민금융 관련 연구와 활동을 도모해왔다.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조성목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목 원장은 지난 2016년 4월, 금융감독원에서 서민금융지원과 중소기업지원을 담당하는 선임 국장을 마지막으로 퇴사한 후 서민금융연구에 뛰어들었다.
조 원장은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영역에는 연구원이 있는데 정작 연구가 필요한 서민금융영역에는 연구원이 없다”며 “현직 때부터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금융사건 해결사로 대책반장, 저승사자 등의 별호로 불리며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그에게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
조 원장은 “강한 이미지의 별칭을 얻었지만 알고 보면 부드럽고 마음 여린 사람”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서 그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등의 금융사태를 해결할 때는 주머니에 늘 ‘사직서’를 가지고 다니며 불의와 타협하거나 부정한 청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각오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 그는 “특히 온갖 청탁을 배격하고자 검사역과 국장실 전화에 녹음시스템을 설치해 누구든 청탁이 오면 내게 녹음해 보내도록 했다”며 “금융감독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해 그 사실을 널리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2014년 신용카드 사태, 금융보안연구원의 전문가 즉시 투입, 엄중한 제제 등으로 신속히 마치게 됐으며 2015년 보이스 피싱 때는 ‘그 놈 목소리’를 공개해 범인들과 전쟁을 치뤘다”며 “그러다보니 페이스북이 두 번이나 해킹을 당했고 그래서 지금도 페이스 북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37년 동안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서 공직생활 하며 서민금융에 대한 생각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퇴직 후 SK그룹과 인연을 맺으면서 SK그룹은 영리는 추구하는 사기업인데도 보이스피싱 퇴출 등에 앞장서며 사회적 가치·사회 공헌을 중시했다”면서 “준공직에 37년간 몸담은 사람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민금융연구원 출범 계기를 설명했다.
조성목 원장이 바라보는 서민금융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궁금해졌다. 그는 ‘진정성’을 언급하며 “서민을 도우려는 진정 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2000년 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좌우명이었던 'Festina lante'(천천히 서둘러라)라는 격언처럼 깊이 있는 연구를 하면서도 시의 적절한 이슈를 찾아내서 실용적인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서민금융에 전문화된 연구·정책개발을 하는 비영리연구단체로, 우리 사회의 금융 소외자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이의 해결을 위한 실천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일은 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학문적 이론을 기반으로 시장 현실과 정책의 조화를 추구하는 융합적 관점을 강조했다.
조성목 원장은 “연구원 출범 1년 동안 5번의 포럼을 개최했고 ‘서민금융주치의’제도를 도입해 30여명의 주치의를 배포해 현장 투입 준비를 했다”며 충북 음성의 네 모녀 사건을 예로 들며 서민금융주치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역대 정권의 서민금융 정책이 번번히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의 정책은 양적인 공급 확대에 치중한 측면이 크다”며 ‘상담 활동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 원장은 “앉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상담보다 찾아가서 만나는 상담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금융주치의 양성 등에 예산을 투입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서민들도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 Financial Economic TV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